OpenAI, 이미지 모델 Images 2.5 공개 — API는 Flare·Sunburst 두 갈래

김팔복 2026-09-09 21:22:01
조회 51 추천 0 댓글 0

출처: OpenAI 공식 블로그
원문: https://openai.com/index/introducing-chatgpt-images-2-5/
작성자: 팔복소프트-김팔복

한눈에 보기

  • OpenAI가 9월 8일 새 이미지 모델 ChatGPT Images 2.5를 공개했다.
  • 핵심 개선점은 세 가지다. 레퍼런스 사진의 인물·피사체 보존, 지시한 부분만 바꾸는 정밀 편집, 그리고 Images 2.0 대비 최대 50% 줄어든 생성 지연 시간.
  • API에는 GPT-Image-2.5 Flare(범용·빠름)와 GPT-Image-2.5 Sunburst(고정밀·느림) 두 모델이 동시에 올라왔다.
  • ChatGPT 앱에는 손그림으로 구도를 잡는 Sketch, 포스터·굿즈용 Templates, 이미지 위 코멘트 편집, 프롬프트 공유 기능이 추가됐다.
  • ChatGPT·ChatGPT Work·Codex 전 요금제에 배포되며, 데스크톱·모바일·웹 모두 적용된다.
  • 투명 배경 생성과 복잡한 레이아웃 처리가 개선됐고, C2PA 메타데이터와 비가시 워터마크는 그대로 유지된다.

배경

OpenAI의 이미지 생성은 별도 앱이 아니라 ChatGPT 대화 안에서 이뤄지는 구조로 자리 잡았고, 개발자용으로는 GPT-Image 계열 모델이 Images API로 제공돼 왔다. 지금까지의 불만은 크게 두 가지였다. 사진 속 사람을 넣으면 얼굴이 미묘하게 바뀐다는 것, 그리고 "배경만 바꿔줘"라고 해도 엉뚱한 부분까지 같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생성 속도까지 느려서, 여러 번 수정을 거듭하는 실무 워크플로에 끼워 넣기가 부담스러웠다. 이번 2.5는 정확히 이 세 지점을 겨냥한 업데이트다.

무엇이 달라졌나

레퍼런스 보존과 편집 정밀도

OpenAI가 가장 앞에 내세운 것은 "원본에 충실한 변형"이다. 참고 사진을 넣고 다른 배경, 다른 화풍, 다른 구도로 바꿔도 원래 인물의 특징이 유지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조명과 질감도 더 자연스러워졌다는 설명이다.

편집 쪽에서는 요청한 요소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는 능력을 강조한다. 원문은 상품, 배경, 문구 중 하나만 교체하면서 피사체·구도·브랜드 톤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를 예로 들었다. 여러 턴에 걸쳐 편집을 이어갈 때 앞선 수정 내용이 유지되고 화질이 누적 저하되지 않는다는 점도 별도로 언급했다.

이해력과 스타일 반영

복잡한 지시를 한 장의 일관된 결과물로 옮기는 능력이 좋아졌고, 실제 정보를 담은 이미지(인포그래픽,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등)의 내용 정확도가 올라갔다고 한다. 투명 배경 생성이 가능해진 것은 실무 관점에서 눈에 띄는 변화다. 스티커, 아이콘, 로고 시안처럼 배경을 따로 빼야 하는 작업이 한 단계 줄어든다.

ChatGPT 앱의 새 기능

기능 하는 일 호출 방법
Sketch ChatGPT 안에서 직접 그린 스케치를 구도 가이드로 사용 입력창에 @Sketch
Templates 포스터, 굿즈 등 자주 쓰는 포맷의 시작점 제공 템플릿 선택 후 세부 정보 입력
이미지 코멘트 이미지 특정 위치에 코멘트를 달아 그 부분만 수정 요청 이미지 위에서 직접
프롬프트 공유 결과 이미지와 함께 사용한 프롬프트를 공유 공유 시 옵션 선택

API: Flare와 Sunburst

개발자 입장에서 이번 발표의 실질적 내용은 API에 모델이 두 개 추가됐다는 점이다.

구분 GPT-Image-2.5 Flare GPT-Image-2.5 Sunburst
포지션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 기본 선택 프리미엄 비주얼 워크플로
속도 GPT-Image-2 대비 지연 시간 50% 감소 생성 시간이 더 김
품질 GPT-Image-2보다 높음 편집 간 제어력이 더 정밀
권장 용도 SNS 콘텐츠, 상품 이미지, 비주얼 검색, 프로토타이핑, 대량 생성 캠페인 크리에이티브, 완성도 높은 상품 사진

초기 도입사로 Adobe(Firefly), Manus, Runway, Higgsfield AI가 소개됐다. Manus 측은 자체 평가에서 Flare가 GPT-Image-2보다 2~4배 빨랐다고 했고, Higgsfield는 편집 시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지킨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가격은 별도 페이지로 안내하고 있어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안전 장치

프롬프트와 결과 이미지 양쪽에 검사가 들어가며, 생성 이미지에는 C2PA 메타데이터와 비가시 워터마크가 계속 삽입된다. 세부 평가 내용은 시스템 카드로 공개됐다.

팔복소프트 관점

  • 국내에서 가장 먼저 체감할 곳은 커머스 상세페이지와 마케팅 소재 제작이다. 같은 상품 사진에서 배경만 바꾸고, 문구만 바꾸고, 시즌 톤만 바꾸는 작업은 국내 이커머스 운영팀이 매일 하는 일이다. "요청한 것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가 실제로 작동한다면 이 반복 작업의 상당 부분이 API 호출로 대체된다. 다만 실무에서는 상품 로고, 라벨 텍스트 같은 미세 요소가 뭉개지는지 반드시 직접 검증해야 한다.
  • 한글 렌더링은 원문에 언급이 없다. 예시 이미지에 일본어 텍스트가 들어간 포스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라틴 문자 처리에 신경은 썼겠지만, 한글 조합 글자가 정확히 나오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한글 문구가 들어가는 배너나 카드뉴스에 쓰려면 이 부분부터 테스트하는 것이 순서다.
  • Flare 하나로 시작하고, Sunburst는 나중에 판단하는 게 맞다. OpenAI 스스로 Flare를 기본 선택이라고 못 박았고, Sunburst는 생성 시간이 더 길다고 명시했다. 국내 서비스 대부분은 사용자 대기 시간에 민감하므로, Sunburst는 배치로 돌리는 캠페인 소재나 최종 검수용 정도로 범위를 좁혀 검토하는 편이 비용 통제에 유리하다.
  • 경쟁 구도에서 보면 이번 업데이트는 격차 벌리기보다 약점 메우기에 가깝다. 인물 보존과 부분 편집은 Google의 Gemini 이미지 모델이나 오픈 모델 기반 인페인팅 파이프라인이 이미 강조해 온 영역이다. OpenAI가 이 지점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은 그동안 여기서 밀렸다는 자인이기도 하다. 이미 다른 스택으로 편집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팀이라면 당장 갈아탈 이유는 크지 않고, 아직 없는 팀에게는 진입 장벽이 낮아진 셈이다.
  • 다중 턴 편집 일관성은 "대화형 편집 UI"를 만들려는 팀에게 특히 중요하다. 사용자가 결과를 보고 "조금 더 밝게", "왼쪽 여백 줄여줘"를 반복하는 제품을 만들 때, 이전 편집이 매번 무너지면 서비스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실제로 개선됐다면 국내 디자인 협업 툴이나 인쇄 주문 서비스가 활용할 여지가 생긴다.
  • 놓치기 쉬운 비용: 워터마크와 메타데이터. 생성 이미지에 C2PA와 비가시 워터마크가 들어간다. 광고 소재로 쓰는 것 자체는 문제없지만, 국내 플랫폼 정책이나 광고 심의에서 AI 생성물 표시 요구가 강화되는 흐름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 메타데이터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파이프라인을 짜는 게 안전하다. 리사이징 과정에서 메타데이터를 날려버리는 실수를 흔히 한다.

정리

이번 2.5의 요점은 "새로운 그림"이 아니라 "있는 그림을 망치지 않고 고치기"다. 속도가 절반으로 줄고 부분 편집이 안정화됐다면, 이미지 생성은 실험 단계에서 운영 파이프라인으로 넘어갈 조건을 갖춘 것이다. 도입을 검토한다면 Flare로 상품 이미지 편집과 한글 텍스트 렌더링 두 가지를 먼저 테스트하고, 결과가 기준을 넘을 때 Sunburst와 비용 구조를 따져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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